Column

이곳에 묵상이나 작은 생각들을 써 볼 생각입니다. 읽고 생각하고 쓰는 것에 좀 더 성실하고자 합니다. 방 이름은 칼럼이라고 되어있지만 「새내기 목사의 빈들」이라는 별명을 붙여봅니다. 새내기 목사라고 한 것은 2019년 3월에 목사안수를 받은 신참 목사이기 때문이고, 빈들이라고 한 것은 「생각」,「통찰」,「분별」을 뜻하는 히브리어의 「빈」이라는 글자를 빌려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풋내기 목사의 어쭙잖은 생각들」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적 포부로는「차세대 목사의 통찰」이라는 의도로 섰습니다. 중의적 의미를 하나 더 덧붙이자면 목사가 되고 보니 시대가 빈들 같아 보이고 교회가 빈들에 마른 풀 같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불만은 없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시대입니다. 사명은 장래 희망이 아니라 현실 인식입니다. 부풀어 높이 올라가는 시대가 아니어서 오히려 다행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사랑하는 그루터기는 남을 것이고 새벽이슬은 여전히 맺힐 것이며 오빌의 금은 작아도 빛날 것입니다. 어쭙잖은 「생각」인지 성경적「통찰」인지는 읽고「분별」하는 사람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