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시편 138장 1-8절
138: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138: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위에 높게 하셨음이라
138: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을 장려하여 강하게 하셨나이다
138:4 여호와여 땅의 열왕이 주께 감사할 것은 저희가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138:5 저희가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138:6 여호와께서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하감하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시나이다
138: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소성케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138:8 여호와께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어제 읽었던 137편은 바벨론으로 끌려간 유대가 불렀던 망향의 노래였습니다. 137편을 불러야 했던 것은 이스라엘이 다른 것을 믿고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잊어버리고 자신들의 풍요를 위해 스스로 바알의 제단에 분향하고 선민이라는 자존심과 애굽이 지원해 줄 군사력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유대가 극도로 패악했을 때에도 성전 제사는 여전히 지내고 있었고 안식일을 목숨처럼 지키고 있었습니다. 형식적인 의식만 남아있었으나 그것을 신앙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인 인격적인 신뢰, 전심으로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138편의 시작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로 시작합니다. 전심 「 בְכָל־ לִבִּ֑י 」 이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내 마음 (my heart) 과 온전함으로 (with whole) 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자신의 마음」 입니다.

 

「진심」 과 「전심」 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예수님을 존경했고 예수님을 따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진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지키라고 했고 청년은 그것들을 다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모든 것이 진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가진 재산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오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실망하여 그냥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싶은 것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가지 부족했던 것은 그의 전심이었습니다. 청년은 예수님에 대해서 진심이었고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도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심이라는 것은 그 둘 중 하나에게만 있다는 것입니다.

 

선택을 통해서 전심이 어디에 있는 지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의 손으로 잡는 것, 그것이 자신의 전심입니다. 진심 어린 마음은 있으나 결국 믿음을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심 어린 불신앙입니다.

 

신명기를 다시 기억합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6:4,5 」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지식과 감정과 의지의 전인격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진심만 있고 전심이 없어서입니다.

 

전심은 무엇이겠니까? 무엇이 전심인지 모르면 먼저 불순물을 찾으면 됩니다. 금은 불에 달구어야 불순물이 사라지고 순도가 높아진답니다. 전심이라는 순도를 찾아가기 위해서 덕지 덕지 붙어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의지하는 것 중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입니다.

 

유대는 예레미아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그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가 망했습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예레미아를 통해서 또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렘29:12-14」

 

유대가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전심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다는 말은 내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이 진심이라면 날마다 온 마음을 다해서 (with all my heart) , 오직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전심이 회복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